서울 근교 전망 좋은 한강뷰 카페 '스타벅스 남양주삼패점'

저는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 스타벅스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요즘은 특색 있는 매장들도 많이 생기고 있죠. 오늘은 최근에 방문한 스타벅스 남양주 삼패점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미 한강뷰를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주말에는 방문하기도 쉽지 않죠. 평일에 갈 기회가 있어서 아침 일찍 가보았습니다.

 

 

스타벅스 남양주삼패점

•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경강로 384
• 대중교통: 경의중앙선 덕소역 1번 출구 → 길 건너 덕소역 버스정류장에서 166-1번, 1700번, 168번 승차 → 삼패사거리, 평구마을 하차 
• 영업시간: 07:00~22:00
• 주차: 건물 옆면 외부 9대 무료 주차 가능
  한강공원 삼패지구 주차장 주차 후 도보 이동 가능(최초 1시간 무료, 10분당 200원, 일 최대 5,000원, 20시까지 운영)
• 층별 안내: 1층 주문 카운터, 2층 실내 좌석&화장실, 3층 야외 루프탑 좌석 
• 엘리베이터 없음 

 

1층은 주문 카운터만 위치해 있고 좌석은 없습니다. 좌석이 있나 확인한 후 1층에 내려와 주문하면 됩니다. 1층 음료 제조하시는 곳에도 큰 창이 뚫려 있어서 보기 좋았어요. 파트너분들도 근무하실 때 좀 덜 답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탁 트인 멋진 한강뷰를 볼 수 있는 2층 좌석

2층으로 올라오니 멋진 한강뷰가 펼쳐집니다. 날씨도 정말 좋았죠? 아주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가 내려다보입니다. 저 멀리 2024년 완공될 예정인 33번째 한강다리 고덕대교가 보입니다.

 

 

왼쪽을 바라보니 미사대교가 펼쳐집니다. 구름 좀 보세요 너무 예쁘죠? 나름 맑은 날 가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아래에 한강공원 삼패지구 주차장이 보입니다. 정말 가까워서 도보로 걸어올만할 것 같습니다. 

 

 

바닐라 더블샷,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 

평일 오전 10시경 갔더니 한강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바닐라 더블샷과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를 시켰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이에요. 저는 진한 라떼를 좋아하는 편이라 추운 날씨에는 '바닐라 플랫 화이트', 더운 날씨에는 '바닐라 스타벅스 더블샷'을 즐겨 마십니다. 물론 스타벅스의 대표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도 빠질 수 없죠. 한 잔은 얼음 없이, 한 잔은 얼음 포함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제가 스타벅스의 샌드위치를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먹어본 메뉴 중에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는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대량으로 만들었을 텐데도 재료가 신선해서인지 직접 만들어 먹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올리브가 콕콕 박힌 폭신한 치아바타와 빵에 신선한 토마토, 루꼴라, 짜지 않은 햄 그리고 데우면 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까지! 정말 완벽한 조합인 것 같습니다. 한강을 보면서 먹으니 더 꿀맛이네요.

 

 

 

다 먹고 테이블을 정리한 후 커피만 들고 뒷쪽 테이블에 앉아봅니다. 멀찍이서 바라보는 뷰도 역시나 멋집니다. 선곡도 어찌나 좋던지 쳇 베이커를 비롯해서 제가 좋아하는 재즈 음악들이 잔뜩 나오더라고요. 가만히 앉아서 멍 때리며 여유를 즐겨봅니다. 뒤쪽 이어진 좌석에는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화장실은 2층에 있는데 청결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쯤 되니 만석이고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이 날은 에어컨이 아주 빵빵하게 나와서 추울 정도였어요. 

 

 

 

뻥 뚫린 루프탑 3층 좌석 

3층은 제가 도착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오픈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좌석이 많았습니다. 추운 2층에 있다 올라오니 따뜻하고 좋았지만 조금만 오래 있으면 또 뜨거울 것 같았어요. 차광막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노을이 보여서 아주 멋질 것 같네요. 다음에는 해질 무렵에 3층에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면 패브릭 쇼파 좌석들은 어떻게 관리를 하실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오지랖은 적당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동네 스벅이 아닌 전망 좋은 스벅에 다녀오니 같은 메뉴를 먹어도 더 여유롭고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되도록 평일에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일 오전임에도 주차장이 거의 다 차 있었거든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많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이크아웃해서 한강공원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만간 삼패지구 물놀이장도 개장할 것 같은데 가까운 곳에 스벅이 있어서 많은 부모님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일 것으로 보입니다. 포장할 때는 텀블러를 챙겨 오셔서 텀블러 할인도 받고 환경 보호도 실천해 보면 좋겠습니다.